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프란츠 폰 파펜 (문단 편집) ==== 실각 ==== 새정부 출범 후 [[바이마르 공화국/역대 국가의회 선거#s-3.4|3월 총선]]을 앞두고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이 터졌다. 희대의 운빨 보너스를 받은 히틀러는 일약 공포 분위기를 조성, [[독일 공산당]]과 [[독일 사민당]] 뿐만 아니라 연립내각 참여자들에 대해서도 가차없이 숙청을 벌인다. 히틀러의 살벌함에 히틀러를 조종하겠다던 파펜의 야망은 사라졌다. 파펜은 사이가 좋지 않던 히틀러와 대통령 힌덴부르크의 관계를 이용하여, 대통령의 마음을 움직여 반격을 가하려고도 했으나 대통령이 히틀러의 정국운영에 만족해버린 상태였다. 이를 대비하여 원래 히틀러와 대통령이 만날 때에는 부총리 파펜이 동참하도록 합의가 되었지만 히틀러가 약속을 지킬 사람도 아니고 비서실장 마이스너, 대통령의 아들 [[오스카 폰 힌덴부르크]] 대령도 히틀러에 기울었다. 무엇보다 의사당 방화사건으로 비상시국이라서 파펜은 대통령 근처에도 얼씬거리지 못하게 되었다. >역사 앞에 바로 서기를 원하는 어떤 민족도 아래쪽으로부터의 영원한 봉기를 견뎌낼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당 운동이 끝나야 합니다. 언젠가는 영향받지 않는 사법기관과 논란의 여지가 없는 국권에 뒷받침된 확고한 사회적 구조가 생겨나야 합니다. 영원한 역동성만으로는 아무것도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독일은 허공으로 가는 행렬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부는 도이치 혁명이라는 구실 아래 사리사욕, 나약함, 진실하지 못함, 기사적이지 못함, 불손함 따위를 퍼뜨리고 있는 실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독일 국민이 선물해준 믿음이라는 풍성한 보물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가깝고 국민과 결합되기를 바란다면 국민의 지혜를 모자란 것으로 평가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 믿음을 키우면서 끝없이 후견인 노릇을 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젊은이를 자극하거나, 어찌할 바 모르는 국민의 엘리트를 위협해서가 아니라, 오직 국민과의 믿음에 찬 토의를 통해서만 자신감과 일하는 즐거움이 생겨날 수 있는 것이지요.... 비판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악의에서 나온 것이라 해석되지 않고 약한 소리를 하는 애국자들이 나라의 적이라고 낙인찍히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 요아힘 C. 페스트 히틀러 평전2 829P 그래도 [[1934년]] 6월 17일에 [[기독교]] 윤리를 들먹이며 나치 정책에 반발하는 연설("마르부르크 대학교 연설")을 했다. 이 연설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고 독일 내에서는 언론통제로 검열되었으나, 해외로 유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연설 후에 히틀러는 파펜과 만나 파펜의 '마르부르크 대학교 연설' 내용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해야 할 정도로 굴욕을 당한다. 그러나 6월 30일에 히틀러와 나치당은 [[장검의 밤]] 사건을 일으켜 히틀러의 정적들을 줄줄이 [[숙청]]했으며, 파펜도 모든 공직에서 사퇴당한 뒤 가택[[연금]]당했다. 그나마 파펜은 슐라이허나 자기 비서들처럼 부부동반으로 [[살해]]당하지는 않았다. 장검의 밤 당일 파펜이 찾아가서 항의하려 했던 바로 그 괴링이 파펜을 보호했다고 한다. [[장검의 밤]] 5주 후에 힌덴부르크가 [[노환]]으로 사망한 걸 보면 운빨은 아직 남아 있었던 셈이다. 파펜은 [[수정의 밤]] 이후 모든 공직에서 사퇴당했고, 살기 위해 깨갱거리는 처절함의 극치를 보여주게 된다. 실제로 파펜은 [[퓌러|총통]]제를 용인하는 힌덴베르크의 [[유언장]] 작성에도 참가했다. 일설에 따르면 주제도 모르고 힌덴부르크가 사망하면 부총리인 자신이 대통령직을 '물려 받는 것'을 시도했다고도 하지만 히틀러도 파펜의 이런 깨갱거리는 모습이 측은했는지 숙청은 안 했다. 대신 그의 외교경험을 활용해 주 [[오스트리아 연방국]] 대사로 보내 [[오스트리아 합병]] 작업을 추진했다. 훗날 회상록에서는 전 유럽의 분쟁을 피하기 위해 합병공작을 벌였다고 술회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